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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남매 육아일기

18개월 아기 자두씨 삼키다. ㅠ.ㅠ

by J미루 2015. 7. 16.

 

 

과일을 너무나 좋아하는 우리딸! 날 닮아 그런가 ~~~

하루에도 몇번씩 과일 먹방을 하는통에 과일값 만만치 않다.

요즘 자두철이고 둘째임신으로 자두를 달고 살고 있다.

덩달아 우리딸도 자두를 매일 먹는다.

다른 말은 할줄몰라두 "자.. 두.."는 할수 있다.

자두를 조각조각 잘라 포크로 찔러먹는데

옆에서 자두를 통째로 먹는 엄마가 부러웠나보다.

자두를 통째로 달라고 울고불고

엄마는 할 수 없이 자두를 통째로 줬다.

온얼굴에 범벅을 하며 잘도 먹는데

문제는 자두가 얼마안남았을때쯤 엄마가 방심한 틈을 타

우리 아기 자두씨까지 입안으로 넣어버린다. 으악~~

엄마는 당황해서 아기를 잡아 씨를 빼려고 한다.

아기는 자두를 빼낄까 온힘을 다해 도망간다.

그리고 아기는 얼른 자두를 삼킨다. 자두씨까지.....

아기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자두를 뺏기지 않았다는

안도감으로 흐믓해한다.

 

 

 

 

엄마는 폭풍 검색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 연락을 해본다.

과일씨는 대변으로 나오니 너무 걱정말라는...

그래두 자두씨는 큰데... 뽀족한 부분이 찌르는건 아닌지...

힘주다가 찢어지면 어떻하나...

그때부터 엄마는 아기의 대변을 기다린다.

보통 18시간안으로 대변으로 나올꺼란다.

엄마는 아기 자두씨를 찾기위해 기저귀를 뒤적거린다.

 

 

 

 

 

다음날 오후 장하게도 대변 두번만에 자두씨가 나왔다.

자두씨에 상태는 여전히 딱딱했지만

대변에 싸여있어서 나올때 안아팟을것 같다.

엄마는 아기 자두씨가 나왔다며 동네방네 떠들어댄다.

아기는 여전히 아무일없었다는듯

엄마를 보며 해맑게 웃는다.

 

 

 

아기키우면서 앞으로 당황하는 순간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아기가 자두씨 삼켜도 너무 놀라지마세요.

기다리는수밖에 없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