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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남매 육아일기

융모막검사 힘든시간들...

by J미루 2015. 7. 8.

 

정기검진 12주에 찾아온 날벼락같은 선생님에 말씀

이날은 NT검사를 하는날 일명 '태아 목 투명대'를 재는날

사실, 의례적인 검사라 생각하고 별생각없이 갔다.

검사를 하고 어두워진 선생님의 얼굴...

너무 두렵고 무서웠다.

선생님은 투명대가 평균보다 두꺼운 3.6mm라고 하셨다.

3mm까지가 정상이란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

선생님은 투명대까 두꺼움으로 인해서 생기는 위험들를 설명해주셨지만

내 귀엔 20% 위험도만 계속 들릴뿐이였다.

 

 

 

정신을 차리고 이제 내가 할수 있는 일을 선생님께서 알려주셌다.

3mm 이상으로 많이 두꺼워 기형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융모막검사와 양수검사를 통해 염색체 이상여부를 검사하는데,

대부분에 산모가 이 검사를 한다고 한다.

융모막검사는 11~13주에 할 수 있고 양수검사는 16주에 할 수 있는데

비슷한 검사이지만 융모막검사가 태아 위험도가 조금더 높다고 한다.

남편과 상의한후

융모막검사를 할것인지, 양수검사를 할것인지

아니면, 둘다 안한것인지 결정을 하라고 하셨다.

융모막검사를 할 경우 우리병원에서는 검사를 할 수없고

다른 병원을 추천해주셨다.

양수검사를 할경우는 4주뒤에 예약을 하라고 하셨다.

 

병원을 나온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바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 그날은 정말 우울그자체였다.

난 16주까지 기다릴 자신이 없었다. 빨리 좋은 결과를 듣고 싶었다.

융모막검사에 대해 폭풍검색.. 검사를 하고 건강히 출산한 사람도 있었고

검사를 안한사람도 있었고 검사를 하고 잘못된 경우라면

후기를 남길수 없었겠지.. 이런저런 생각이 계속되었다.

 

.

 

.

 

결국... 융모막검사를 하기로 했다.

검사자체도 너무 무서웠다.

산모의 배에 바늘을 넣어 검사를 하는것이다.

축복이한테 너무 미얀했다.

검사전 초음파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고 검사를 끝내고도 폭풍오열을 했다.

그 몇일이 너무나 힘들었다.

융모막검사 결과는 2일후에 1차, 2주후에 2차, 미세결실을 포함해서

3주후에 3차까지 결과를 기다려한다.

검사를 한후 지금 일주일이 지났다. 다행히 1차는 정상

지금은 어느정도 마음이 안정되었다.

사람들도 의식적으로 많이 만나고 내가 괴로워해서 해결되는것이

하나도 없으니 지금주워진 일들을 열심히 하기로 했다.

물론, 문뜩문뜩 생각이 나는건 어쩔수 없지만

남편, 첫째딸, 가족들을 생각하며 힘을내고 있다.